어제 의정부지방법원에서 태권도관장 30대 A씨의 아동학대 살해 혐의 재판이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7월 경기 양주시에 있는 태권도장에서 4살 남자아이를 말려있는 매트에 거꾸로 넣었고 무려 27분을 방치했습니다. <br /> <br />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아이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눈을 뜨지 못하고 사망했습니다. <br /> <br />혼수상태였던 아이를 발견했을 당시 태권도 관장의 행동을 기억하십니까. <br /> <br />심폐소생술이라도 해서 어떻게든 아이를 살려보려는 시도 대신 CCTV를 삭제하려 관장실로 달려갔죠. <br /> <br />그런데 재판에서는 이렇게 항변했습니다. <br /> <br />"학대는 인정하지만 살해 동기는 없었다". <br /> <br />최후 변론에서도 유족들을 향해 절을 하고 선처를 호소했습니다. <br /> <br />피해 아동의 어머니는 울부짖었습니다. <br /> <br />"남의 새끼를 죽여놓고 장난이냐, 사형을 시켜야 한다" <br /> <br />눈물로 소리치던 어머니는 끝내 법정에서 쫓겨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검찰은 무기징역과 함께 아동 관련 기관 취업 제한 10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. <br /> <br />사건이 일어난 당시, 그 급박한 상황에서 관장은 CCTV 영상을 삭제하기 위해 다시 관장실로 돌아왔고, 이후 CCTV 장비 자체를 은폐하려는 시도까지 했다, 살해에 대한 미필적 고의가 충분히 인정된다고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재판부의 호통도 이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"반성하고 있는지 잘 모르겠다, 본인의 머릿속에는 피해 아동이 존재할 가치도 없고 무시해도 되는 것처럼 생각한 것 같다"는 겁니다. <br /> <br />태권도관장에 대한 선고공판은 내년 1월 23일에 열릴 예정입니다. <br /> <br />영상을 다시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미어지는데요, <br /> <br />한순간에 자식을 잃은 마음을 어떻게 위로할 수 있겠습니까마는, <br /> <br />조금이나마 유족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세상을 일찍 떠나야만 했던 4살 아이에게도 위로가 되는 재판부의 현명한 판결을 기다려보겠습니다. <br /> <br />자막뉴스ㅣ이 선, 이도형 <br /> <br />#YTN자막뉴스 <br /> <br />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41220103621893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